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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유명 치즈케이크 하멜
    식량창고/제주 2021. 7. 12. 23:43

    이제는 제주도에 가면 참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 못지않다 할까요? 흑돼지나 갈치 자리돔 같은 그동안 유명했던 것들 뿐 아니라 트렌드에 뒤지지 않게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데다가 서울의 그 어느 유명집 못지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예약도 힘들어지고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요. 그중 하나인 하멜 치즈케이크를 이번에 사 먹어 봤습니다.

     

    [ 부드럽고 달콤한 치즈케이크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

     

    하멜은 제주시 노형동에 있습니다. 하멜, 하멜치즈케이크 등등 여러 가지로 불리는 거 같네요. 어차피 제주도는 렌터카로 다니실 테니 탐라도서관으로 검색하셔도 되고 최신 네비들엔 하멜로 검색해도 다 나옵니다. 하멜 앞에는 주차공간이 거의 없지만 바로 뒤에 공영주차장 (무료)도 있으며 탐라도서관엔 전기차 충전시설도 있어서 주차는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하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예약입니다. 당일 대기 판매는 오픈시 일정 수량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애 포기해서 예약 구매를 했는데 오픈 시 줄 서 있지 않으면 당일 구매는 불가능하다 합니다. 이 외에는 예약 구매인데 이게 만만치가 않지요. 일단 전화예약은 불가능이고 방문예약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내일치가 아니라 며칠 뒤입니다. 전 목요일 오전에 갔는데 일요일 수령 예약이 가능했네요. 제가 일요일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했는데 그때는 다음 주 목요일 수령 예약을 받더군요! 가격은 8개 한 상자에 17000원이며 예약 구매 시 수량 제한은 없나 봅니다. 저는 두 박스 예약했습니다.

     

    [ 예약도 몇일 후 수령가능이며 방문해야지 가능 합니다. ]

     

    서울 돌아오는 날 받은 후 바로 렌터카 반납한 후 공항으로 가서 수령 시 바로 못 먹고 서울 와서 먹었습니다. 포장은 은박 냉장 포장을 해 주는데 냉장 보관 시 일주일, 냉동보관 시 한 달까지 간다 하더군요. 가격은 좀 있지만 포장이 잘 돼서 기내에 들고 탄다면 크게 무리 없이 서울까지 들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거 같네요. 다만 흔들거나 뒤집으면 모양이 다 망가지니 주의하세요. 이번엔 좀 줄었지만 제주공항 가 보면 랜디스 도넛 박스에 오메기떡에 각종 선물들 들고 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엔 랜디스 도넛, 이번엔 하멜 치즈케이크 네요.ㅎㅎ

     

    [ 포장이 생각보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도 괜찮습니다. ]

     

    그럼 중요한 건 맛이지요? 일단 아주 부드럽습니다. 치즈의 향이 아주 강한 스타일은 아니며 은은하게 치즈의 풍미가 나고 적당한 단맛과 부드러움이 일품입니다. 이 정도 맛 이면 서울의 유명한 치즈케이크 집에도 밀리지 않을 아주 훌륭한 맛이네요. 개인적으로 치즈의 풍미가 강하고 식감이 좀 더 쫀쫀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맛과 식감은 좋은 커피와 함께라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역시 좋아할 수 밖에는 없네요. 저도 선물을 할까 해서 두 박스를 샀는데 얼떨결에 두 박스 다 집에서 먹을 것 같습니다. 이제 어디서 맛있는 커피나 홍차만 조달하면 되겠네요.ㅎㅎㅎ

     

    [ 두입 사이즈인 8개 들이가 17000원 입니다. ]

    Good

     

    1. 서울에서도 손꼽힐 만한 맛. 한때 유행했던 일본계 회사들의 치즈케이크에 안 밀리는 맛.

    2. 부드러운 풍미와 식감

    3. 고급스러운 포장

    4. 제주도의 재료로 만든 고급 디저트

     

    Bad

     

    1. 전화, 인터넷 예약이 안되며 방문예약 후 3,4일 후 수령 가능

    2. 생각보다 비싼 가격

    3. 정말 맛있지만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님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약이 좀 더 쉽거나 수령일이 오래 안 걸렸다면 제주도 호텔에서 가족들과 커피 놓고 먹으면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포장이 잘 되고 은근 유통기간이 있어 제주도 선물로 사서 들고 오기에도 좋았지만 왠지 갓 만들었을 때의 풍미만 못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 취향은 좀 더 진한 풍미이지만 도리어 하멜의 맛이 우리나라 분들에겐 좀 더 일반적으로 통하는 맛 일거 같습니다. 이것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스거나 멀리에서 가는 건 그다지 추천은 안 드리지만 약간의 노력으로 맛있는 후식이나 고급 선물을 획득할 수 있기에 한 번쯤은 방문 추천드립니다. 서울에서도 이거보다 맛있는 치즈케이크는 먹기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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