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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의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페로니
    식량창고/서울 2014. 3. 4. 16:28

    오늘 포스팅 할 곳은 홍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페페로니 입니다. 왠지 이탈리안 이라면 피자 + 파스타 + 샐러드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그래도 요즘 고급 오너쉐프 레스토랑 부터 심지어 피자헛에 가서 샐러드바 + 피자세트 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 해 졌지요. 맛 있는 집도 많아지고 비싼집도 많아지고 좋게 말하면 상향 평준화? 그래서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집을 찾게 되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퍼로니는 와인과 캐주얼 이탈리안 으로 홍대에서 유명해 진 거 같습니다.


    [ 세트의 양갈비 입니다. 버터라이스와 레어 양갈비가 잘 맞네요. ]


    홍대라고는 했지만 사실 합정역에서 가깝습니다. 합정역 에서 상수역 가는 방향의 골목인데 찾아가기 어려운 곳은 아니지요.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네이버엔 안 나오고 다음에만 나와 이상하다 싶었는데 제가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더라고요. 페페로니가 아니라 페퍼로니로 알고 있었거든요^^;;; 합정역 5번출구로 나와 골목쪽으로 쭉 가다 한번 더 꺾으면 됩니다. 페페로니 근처에 큰 이자카야와 고기집이 있는데 일본 느낌의 목조외장이 인상적 이거든요. 아! 페페로니의 입구는 정면이 아니라 옆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갈 때마다 헷갈리네요.



    페페로니는 예약을 할 경우 세트메뉴로 주문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녁 이여서 그런가? 하여간 심플세트와 주방 특선 두가지 세트가 있고 35000, 50000원 두가지 입니다. 요리의 종류는 그때그때 바뀌고 샐러드, 전식, 파스타, 메인, 후식 순 이며 심플세트 에는 전식과 후식이 빠집니다. 메인은 추가 요금으로 고기류로 바꿀 수 있는데 그때그때 준비 되는게 조금 틀리다고 하네요. 물론 메뉴에는 단품도 있습니다. 이탈리안 답게 피자, 파스타도 있으며 샐러드, 전체요리, 메인 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페페로니의 특징 중 하나가 와인 입니다. 와인 리스트가 괜찮다고 하네요. 거기에 콜키지가 저렴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인제 와인 모임이나 와인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와인용 안주 플레이트도 준비되어 있어 와인을 즐기는 분들 에겐 여러가지로 좋은 장소가 될 듯 합니다. 왜 확정형이 아니냐면 저는 애초에 술을 안 해서요^^;;


    [ 페페로니 피자는 신선한 재료들은 얹혀 깔끔한 맛을 자랑 하지만... ]


    일단 페페로니의 피자는 그리 권해 드리진 않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괜찮은 씬 피자가 나옵니다. 신선한 재료들은 얹혀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바삭바삭한 도우가 특징이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페페로니의 도우는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기성품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팬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 에겐 많이 아쉽지요. 물론 맛이 괜찮지만 페페로니 까지 와서 주문할 것 까진 아닌거 같습니다.


    [ 버섯이 풍성하게 들어 간 버섯샐러드. 약간 짯던게 아쉬웟지요. ]


    샐러드는 다양한 재료로 풍성하게 내 놓습니다. 드레싱을 많이 뿌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재료 자체들이 간이 배도록 하네요. 괜한 느낌인지 모르지만 와인에 잘 어울릴거 같다는? ㅎㅎㅎㅎㅎ 단품으로 시키면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양도 제법 되어서 괜찮습니다. 조금 거칠게 나온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페페로니의 스타일이 대부분 이런 식 이네요. 위의 사진은 단품으로 시킨 버섯 샐러드 입니다.익힌 버섯이 풍성하게 들어 가 있는게 인상적. 싱겁게 드시는 분들 에게는 좀 짜다는 느낌이 들겠네요.


    [ 세트에 나온 시저 샐러드. 루꼴라를 통째로 올려 나온게 인상적 ]


    위는 세트에 나온 시저 샐러드 입니다.잎을 통째로 올려 준 루꼴라와 가운데의 계란 반숙에 살짝 당황했던^^;;; 사실 시저샐러드 인지 생각을 못 했는데 나중에 알려 줘서 알았습니다. 보기엔 양이 작아 보이는데 저게 차곡차곡 쌓은 거라서 생각보다 양이 되네요. 어떻게 먹을까 고민 하다가 하나하나 덜어 접시에서 잘라 먹었습니다.그러고 보니 가운데 반숙이 참 예술적으로 반숙 이였는데 깜빡 하고 안 먹고 왔네요. 깜빡 이였다기 보단 먹는데 손이 가서 일 지도요.ㅎㅎㅎㅎ


    [ 까르보나라도 아주 심플하게 나오네요. ]


    페페로니의 파스타도 괜찮습니다. 스타일이 상당히 심플하거든요. 파스타를 푹 익히지 않고 탄력이 강하게 느껴 질 정도로 익히며 스파케티 보다 조금 가는 파스타를 씁니다. 위의 까르보나라나 아래의 해산물 파스타를 보면 아시겠지만 소스를 넉넉하게 쓰지 않지요. 재료는 풍성하게 들어가는 편 이고 오일릭 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 해산물 파스타 크림 추가. 크림추가가 천원 이였던가? ㅎㅎㅎ ]


    특이하게도 해산물 파스타에 크림추가 옵션이 있습니다. 애초에 화이트 소스라기 보단 크림을 추가 한 느낌 이네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큰 새우가 들어 가 있고 알을 같이 볶은것이 아닌 따로 얹혀 내 주는것 또한 특징이네요. 코스를 주문 하면 각각 주문을 하는게 아닌 둘이서 한 종류를 선택 해 덜어먹는 식으로 나옵니다. 이건 좀 아쉬운 점 이네요.



    제가 주문한 심플 코스에는 원래 돼지고기와 닭 요리가 나오는데 추가 요금을 내면 스테이크, 양갈비 등 으로 교체 할 수 있습니다. 당연!!! 했지요. 5천원 이였던가? 버섯에 양파가 가니시로 나옵니다. 자세히 보면 버터 라이스가 밑에 깔려 나오는게 포인트 네요. 버터라이스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엔 스테이크에 소스를 안 얹히는게 대새 인 모양이네요. 최근 먹은 스테이크 중 소스가 올라 가 있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 양갈비를 레어로 내 왔습니다. 부드러운 고기가 좋네요. ]


    그러고 보니 제가 요즘에 스테이크엔 꼭 양갈비를 먹는듯 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먹은 양갈비 레어^^ 부드럽게 잘 익혀 내 왔네요. 양갈비도 별도의 소스 없이 나왔습니다. 가니시는 스테이크와 동일 하고요. 이런 스타일로 내 오는것 좋아하지만 개인적 으로는 몰토와 같이 겨자나 민트 페이스트가 곁들여 나오는 것이 좋은것 같네요. 먹는 중간에 맛의 변화를 준다 할까요? 그런 포인트가 있었으면 하는 느낌 입니다.


    [ 후식으로 나온 초콜렛. 물론 심플세트 에도 커피까지 나옵니다. ]


    페퍼로니는 홍대의 캐주얼한 이탈리안 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 니까요. 청담동 이나 서래마을 쪽의 어깨에 힘 들어가는 곳 과는 틀린 캐주얼한 느낌이 좋고 오픈 키친에 편안한 분위기가 장점 이네요. 거기에 저렴한 콜키지 라던가 괜찮은 와인 리스트 등 와인을 즐기는 분들 에게는 유명한 아지트 라고 하네요. 그런데 개인적 으로는 2%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띕니다.


    [ 좋은 곳 이지만 2% 부족한 느낌은 아쉽네요. ]


    편안한 분위기 라지만 불편한 테이블 이나 의자, 조금은 좁고 시끄러운 느낌, 서비스나 메뉴에서의 아쉬운 느낌, 싼듯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 등 작게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모이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메뉴 선택을 잘못 한 것도 있겠지만... 차별화가 부족한 느낌도 들고요. 기본 가격은 좋은듯 하지만 가격대는 캐주얼 한 느낌은 또 아닙니다. 일단 같이 같 친구에게 물어 보니 좋은 음식 이지만 이 가격대에 이정도 맛을 볼 수 있는덴 많다 라는 말을 하네요. 메뉴 구성에도 함정이 있다 할까요? 하여간 이런 부분들은 아쉽다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 이건 페페로니 근처의 나가사키 카스테라 전문점. 여기는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

    써 놓고 보니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느낌 이네요^^;; 그래도 페페로니는 괜찮은 곳 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 일단 제가 가 본 홍대쪽 에서는 제일 좋았네요. 거기에 페페로니의 장점 중 하나는 모임 하기에 좋다는 점 입니다. 인수와 가격대를 지정 하면 그에 맞춰 요리를 준비 해 준다고 하네요. 아직 전 단골 레벨은 아니라 그렇게 까진 못 햇지만 모임에서 어딜 갈 지 어렵다 하는 분들은 페페로니 에서 와인과 함께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 일 것 입니다.


    갑자기 페페로니랑 상관없는 사진이 하나 있다고요? 언젠가 일지는 모르지만 다음 포스팅 중 하나가 될 곳 입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라네요. 설탕이 크게 박혀있는 오리지날 카스테라와 따뜻한 우유가 의외로 대박. 언제 한번 꼭 올리겠습니다. 아... 나가사키 가 봐야 하려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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